열왕기하 7장 - 사방을 에워싼 적군의 물자로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선지자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은 아람 군대의 포위로 위기에 처했다.
엘리사는 하나님으로부터 적의 은밀한 비밀과 계획을 계시 받아 이스라엘 왕에게 전하는 선지자였다.
이스라엘 왕은 이러한 엘리사의 말을 들으며 위기를 헤쳐나간다.
그러나 곧 벤하닷의 아람군대가 포위전을 하기로 하고 이스라엘 사마리아 지역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모든 보급로가 끊히고 사마리아 내의 경제는 엉망이 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성 안에 식량이 부족하여 당나귀 머리 하나 값이 은 912그램이었고 비둘기 똥 한 홉에 은 약 34그램이었다.(열왕기하 6:25)
사마리아 내의 물가는 치솟았고, 기근이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왕을 찾아온 한 여인은 기근에 아이들을 서로 잡아먹기로 한 한 이웃집 여인이 자기 아이를 잡아먹고 자신의 아이는 내어놓지 않는다며 호소했다. 이스라엘 왕은 비통하여 옷을 찢으며 한탄했다.
이에 왕은 선지자 엘리사를 탓하며 그를 잡아 죽이고자 했다.
엘리사는 이스라엘에 이런 재앙을 내리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이 모든 것은 사마리아 땅의 우상숭배의 결과임을 전한다.
그러나 엘리사는 동시에 다음과 같은 예언을 한다.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가장 좋은 밀가루 약 7리터와 보리 약 15리터가 각각 은 11.4그램에 매매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내의 물가가 정상이 됨을 예언하는 말이었다. 이에 왕의 보좌관은 콧웃음을 치며 하나님이 하늘에 창을 내어 곡식을 쏟아붓는 다고 해도 그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비아냥 거렸다. 엘리사는 그렇게 될 것이지만 그에게 당신은 그 곡식을 먹을 수 없을 것이라 말한다.
사마리아 땅에 네명의 문둥병자들이 서로의 신세를 한탄했다. 정상적인 사람들도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운 마당에, 그들이야 말할 것도 없었다. 그들은 가만히 앉아서 굶어죽느니 아람군대에게 투항하여 목숨만이라도 건지고자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해질녁 아람군대(시리아 군) 진영에 다가가 보니, 그들은 이미 모든 진영을 버리고 달아나 버렸다.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큰 마차와 군대의 진격 소리를 듣게 하셔서 그들은 이스라엘군이 헷과 이집트 군대를 불러온 줄 알고 놀라 달아난 것이었다.(성경의 스토리 하나하나의 플롯도 참 영화 시나리오와 같이 세련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 나병환자들은 신나서 각 천막 막사에 있는 물품을 훔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금과 은도 발견하여 숨겼다.그런데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뭔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다간 천벌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을로 돌아가 문지기 들에게 알렸다.
이를 전해들은 왕은 하나님의 이러한 역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여전히 인간적인 전술에만 골몰하고 있었다.
한 신하가 그럴 것이 아니고 아람군대의 현재 상황을 정탐하러 사람을 보내라고 제안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달려 나가서 아람군대의 진지를 약탈하였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밀가루 약 7리터와 보리 약 15리터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각각 은 11.4그램에 매매되었다.
이때 왕이 그의 보좌관을 성문에 배치하여 통행 질서를 유지하도록 했으나 그 보좌관은 밀어닥치는 군중들에게 짓밟혀 죽고 말았다.
이것은 엘리사가 왕이 그를 잡으러 왔을 때 예언한 그대로 된 것인데, 그때 엘리사는 왕에게 그 다음 날 사마리아 성문에서 가장 좋은 밀가루 약 7리터와 보리 약 15리터가 각각 은 11.4그램에 매매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엘리사의 예언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방이 나를 죽이려는 적들로 둘러싸여 굶어죽어가는 것만 기다리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반전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다.
우리 삶이 대책도 없고, 피할 길도 없는 절망가운데 있는가?
특히 경제적인 환란시기에 모든 공급이 끊어지는 것을 경험하는가?
엎드려 간절히 그의 도우심을 바랄때, 하나님께서는 나의 적들을 두려워 줄행랑치게 하시는 분이다.
나를 죽이려고 포위하는 그들의 금은보화를 탈취하여 오히려 나에게 구원을 베푸실 수 있는 분이다.
악한자의 재물을 흔들어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기도 하는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은 지혜와 모사와 모략의 신이신 참 하나님이시다.
막다른 골목에 처한 우리의 인생을 주님께 올려드리고, 하늘로부터 오는 구원을 누리길 간구한다.